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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 [12:32]
  


 
민족무교 설위설경, 종이공예 문화로!
환타임스 주최-이재선 법사 주관 전시회, 12월 2일 ~ 11일 종로 수운회관
귀신 물리치고 복 기원하는 무교의 부적이자 경전인 설경 제작 시현
 
충청도 앉은굿을 할 때 장엄구로 사용하는 설경을 우리 민족의 뛰어난 종이 공예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 세계로 널리 알리기 위한 첫걸음인 설위설경(設位說經) 전시회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1307호 유카리 화랑에서 <환타임스> 주최, 정각 이재선 법사 주관으로 열린다.

이재선 법사는 지난 2008년 3월 롯데민속박물관에서 무천문화연구소(소장 조성제)와 함께 설위설경 전시회를 가졌으며, 그 해 추석날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설위설경 및 충청도 앉은굿 시현을 하기도 한 중견 법사다.

설경은 충청도 앉은굿에서 법사들이 의식을 수행하기 전에 제단 주위를 두르는 팔문진법과 금쇄진 등 여러 가지 형태의 한지로 만든 부적으로, 무교에서 귀신을 물리치고 잡아가둬 복을 기원하는 경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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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위는 설위설진(設位說陳)의 준말로서 설경(說經)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설경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도교에서 전래됐다고 한다.

하지만 설경은 귀신을 물리치고 잡아가두는 형태로 봐서 제 14세 한웅천왕인 치우천왕이 황제헌원과 중원의 패권을 탁록에서 다툴 때 사용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도깨비대왕으로 불리는 치우천왕이 귀신을 부리는 황제헌원과의 전쟁에서 연전 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귀신을 잡아 가두고 물리칠 수 있는 뛰어난 진법이 있었기 때문으로 <탁록대전>에서 사용하였던 치우천왕 군대의 진법이 후세에 전해지면서 설경으로 변했다는 것.

설위설경은 충청도 앉은굿을 대변하는 말로서 그 자체가 이미 축원이며, 신과 신 사이의 질서이며, 신과 인간을 잇는 가교이며, 이승의 연을 끊는 장벽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쟁터의 진법(陣法)이며, 수령(守令)의 동헌(東軒)으로 도액, 병택 천도 등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무구였다. 

설위설경은 다른 말로 ‘종이바수기’로 불러지는 전통종이 예술로서 다른 지역의 무의식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충청도 앉은굿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특징이다.

설위설경이란 말은 단지 종이바수기의 의미로 국한하지 않고, 굿청을 장식하는 종이로 만든 일종의 장엄구인 설경뿐만이 아니라 앉은굿 일체를 일컫는 말로 쓰이는 경향이 강하다. 

앉은굿에서는 한지로 만든 각종 무늬를 굿당에 가득 설치해 축귀, 축사의 진을 치고 큰 소리로 독경하는데, 설경은 곧 종교적인 장엄구 의미 이외에도 전통적인 종이공예라는 측면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다.

동남아에서 일본까지 아시아 전역에 전해오는 종이바수기는 시작된 곳과 때를 정확히 모른다. 기예의 정교함은 중국이 앞서 가나 그 맛이 우리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또 우리는 한지를 칼로 오려서 만든다는 것이 가위를 사용하는 다른 나라와 다르다.

충청도 법사들이 만드는 설경의 종류는 경력에 따라 수 십 가지로 대법사일수록 많은 설경을 만들어 낸다. 

지금은 충청도 법사들뿐만 아니라 사찰 법회 때나 굿청의 장식에도 쓰이면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으나 체계적인 연구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종이공예의 한 부분으로 우수한 전통문화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종이바수기’가 우리의 귀중한 전통 종이공예문화로 인식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제 24호로 지정되었다. 

이재선 법사는 현장에서 직접 설경을 제작하는 것을 시현해 설경이 무교의 영역을 넘어 일반 생활 속에서 공간의 장식으로 널리 활용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 이재선 법사와 설경.
이 법사는 "새는 하늘을 날 수 있기에 우리 인간들은 신령님과 가장 가까운 영물로 새를 꼽았다. 하늘의 도움을 새가 가져다준다고 믿었던 것이다. 솟대에 올라가 있는 오리도 그런 연유다"라며 "하늘과 인간을 이어 주는 새와 같이 우리 무속인들도 그런 이유로 이 땅에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법사는 "설경은 무속에 쓰이는 장엄이란 의미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민속 문화의 한 장르로서의 특성도 지니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제 그 새가 땅에 앉아,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좋은 기회이므로 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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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06 [10:09]  최종편집: ⓒ 뉴스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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